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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lection : Self-Portrait

작품은 디지털 시대의 유명인 정체성과 관람자의 시선을 주제로 한 인터랙티브 설치 예술이다. 이 작품은 관람자와 유명인 사이의 관계를 심리적, 사회적, 철학적 차원에서 탐구하며, 공적 이미지와 개인적 감정이 충돌하고 교차하는 지점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현대 사회에서 유명인은 끊임없이 타인의 언어와 감정 속에서 정의된다. 그들은 대중의 말과 시선에 의해 만들어지고, 때로는 그 언어에 의해 상처받는다. 작가는 이러한 언어의 힘을 시각화하기 위해, 실제 연예인에게 쓰인 수많은 댓글을 AI를 통해 분석한다. AI는 각 댓글을 긍정적, 부정적, 혹은 중립적인 감성으로 분류하고, 그 결과를 얼굴의 표면 변화로 시각화한다. 이 과정에서 관람자는 단순한 관찰자가 아니라, 작품의 일부가 된다. 결국 타인의 얼굴을 비추는 동시에, 관람자 자신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로 작동한다.
작품은 언어를 감정으로, 감정을 시각으로 변환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작동한다. AI가 실제 연예인들의 SNS에 남겨진 댓글을 크롤링하고, 자연어 처리 기반 감정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각 댓글의 정서를 분류한다. 이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시각화되어 작품의 중심에 위치한 얼굴 형상에 반영된다. 부정적인 언어가 많을 때, 얼굴의 표면은 붉고 거칠게 갈라진다. 그 형태는 용암이 식어가는 듯한 균열과 파열로 표현되며, 이는 언어의 폭력성이 감정의 표면을 침식하는 과정을 상징한다. 반대로 긍정적인 언어가 쌓일 때, 얼굴 위에는 꽃이 피어나고 빛이 번진다. 이는 따뜻한 언어가 타인의 존재를 회복시키는 순간을 은유적으로 나타낸다. 이 작품은 단순히 데이터의 시각적 변환이 아니라, 감정이 물리적 형태로 변하는 순간을 포착한다. 관람자는 작품 앞에서 변화하는 얼굴을 마주하며, 자신의 언어가 세상에 미치는 영향과 그 감정의 무게를 직접 체험한다.
이 작품은 2025년 코엑스에서 열린 PLAS 전시에서 발표되어, 많은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전시의 메인 게스트이자 아티스트인 알렉산드라 그란테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본 작품을 공유하며 호평했다. 그리고 호주 언론사에서도 이 작품에 대해 호평기사를 내었고 헐리웃 스타 블레이크 라이블리도 자신의 인스타 스토리에 작품을 언급하며 굉장한 호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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